– 김 대 년 –
제겐 손주가 넷이 있습니다. 모두 자기만의 재능이 뛰어나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게 합니다.
제가 연재하는 인스타그램 ‘사심가득’ 그림을 본 둘째 손주가 뜻밖의 제안을 해 왔습니다. 요즘 ‘곤충대결 이야기’에 푹 빠져 있는데 할아버지와 함께 자기가 지어낸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에 연재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얼마동안 연재될지는 모르겠지만 손주의 제안이 기특해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대신 “글을 쓰고 그림 초안을 그리는 것은 반드시 네가 해야 한다”고 약속했죠. 저는 손주의 그림 초안을 지금 올린 드로잉 처럼 디테일하게 묘사해 보겠습니다. 제목은 ‘손주와 할아버지가 만들어 가는 곤충배틀’입니다. @gonchoong_battle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도 만들었죠.
초등학교 취학을 앞둔 아이의 세계에서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까요? 누가 아나요? 뜻밖의 대박을 터뜨릴지!! 정말 제대로 사심가득한 제 정신세계를 들켜 버렸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