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대 년 –
매주 공부하러 가는 파주문화원 수채화반에서는 그림 그리는 수업시간에 차봉림 님께서 항상 멋진 음악을 틀어주시지요. 그 중 가장 좋았던 외국 노래가 있었는데 가수가 누군지, 노래 제목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속으로 흥얼거리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보게 되었습니다. 조회수 21억 9천만뷰~~~~!! 이미 2014년에 발매되어 세계적으로 메가히트를 기록한 호주출신 가수 ‘Sia’의 ‘샹들리에(Chandelier)’였습니다. 얼마나 바쁘게 살았으면 이 대단한 노래를 이제 알게 되다니…….
‘샹들리에’는 인생의 부침이 극심했던 ‘Sia’의 자전적 스토리가 가사로 표현된 노래입니다. 최절정의 가창력과 곡의 완성도, 그리고 영상 속 소녀의 환상적인 퍼포먼스는 ‘Sia’의 매력적인 음색과 만나 왜 이곡이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는지 뮤직비디오 한편으로 모든 것을 설명해 주고 있었습니다. 뮤직비디오 속 춤추는 소녀는 당시 12살이었던 ‘매디 지글러’ 인데, 풍부한 표현력이 녹아든 아크로바틱한 댄스 연기는 수십번을 다시 돌려보게 만드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매디 지글러’는 ‘Sia’를 상징하는 단발 모양의 가발을 썼는데 어딘가 프랑스 영화 ‘레옹’의 ‘마틸다’, 즉 ‘나탈리 포트만’을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지요. 아니나 다를까!! 이 노래가 ‘나팔리 포트만’이 모델로 나온 ‘Dior’의 향수 광고CF 배경음악으로 쓰였네요. CF 영상 역시 참 매력적이니 꼭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깊고 슬픈 느낌의 팝송~! ‘샹들리에(Chandelier)’….. 뮤직비디오 장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한 컷을 그림으로 옮겨 보았습니다. 오늘 밤 불을 모두 끄시고 이 불세출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해 보시지요. 가사를 알아 들을 수는 없으나 ‘Sia’의 음울하고 호소력 짙은 노래와 소녀의 처절하며 때론 몽환적인 몸짓에서 우리는 인생의 저 밑바닥에서 저 꼭대기의 환희까지 모든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