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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가득 – SK 와이번스 로 맥아더(로맥)

  – 김  대  년 –

한국프로야구(KBO) 용병 중 가장 인상 깊은 별명을 가진 선수는 SK 와이번스의 ‘제이미 로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7년 SK에 입단해 홈런을 펑펑 쏘아 올리며 얻은 별명이 ‘로 맥아더 장군’입니다. 인천을 연고로 하고 있는 SK 와이번스 였기에 그 절묘한 네이밍에 박수를 치며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2019년 올스타 팬·선수 투표 모두 1위를 한 로맥이 지난 7월 20일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 전에서 드디어 맥아더 장군 복장을 하고 타석에 섰습니다. 관중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긴 그는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고,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까지 함으로서 겹경사를 맞이했습니다.

로맥은 미국프로야구(MLB) 출신이지요. 1985년생인 그는 11년의 마이너리그 생활 끝에 2014년 LA 다저스에서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에 나섰습니다만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입단했지만 1할대 타율에 머물러 방출되고 말았죠. 2017년 SK에 시즌 도중 용병 대체선수로 투입된 그는 특유의 홈런포를 가동하기 시작해 지금은 KBO 최고의 타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대기만성형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로맥은 성실하고 진지한 연습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꾸준한 성실함은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는 것을 입증한 로맥이 후반기 어떤 활약을 펼칠지 자못 기대가 큽니다. 실제 맥아더 장군이 타석에 들어서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며 응원의 한 컷을 그려 보았습니다.

이 그림을 본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님이 크게 기뻐하며 본인도 그려줄 것을 부탁해 왔습니다. 새로운 연재코너로 ‘내가 만난 大韓國人’을 기획하고 있는데 평소 친분이 있는 염경엽 감독님도 구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리더십이 이 시대에 던지는 울림이 매우 크니까요.

 

  • 이 그림은  ‘인스타그램’에 동시 연재 중이며, ‘다온숲카페’에서 판매하여 전액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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