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날이다. 세상의 모두는 부모가 있어 태어났다. 자식을 낳아준 부모의 환경도 제각기 다르고 자식들도 제각기
생김과 행동도 다르다.
자식이 없어 이승만 대통령의 부모는 용미리 미륵석불에서 불공을 들여 이승만 대통령을 낳았다고 한다. 석가는 왕위를
버리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출가 했다고 한다. 세상에 부러울게 없던 왕의 자리도 마다하고 무엇을 얻으려고 했는지
우리 같은 범부는 알 수 없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무엇인가 하나라도 더해주려고 한다. 태어나게 한 것만 아니라 자식이 더 행복해지기를 원한다.
우리는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 들인다. 더 건강하고 오래 사시라고 아음을 담은 꽃이기도 하다.
어린 자식도 부모님 잘 되라고 부처님에게 온몸으로 불공을 들인다.
조선 영조임금도 어머니가 묻힌 광탄 소령원에서 3년 시묘를 지냈다고 한다. 또 어머니를 위해 소령원 부근에 친필로 쓴
비석을 세우고 보광사를 중수하기도 했다고 한다.
부모에게 효도를 한다는 것은 감사와 은혜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감사와 은혜를 모르면 사람으로 도리를 다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부모는 늙어 간다. 청춘의 나이에 자식을 만들어 이 만큼 키워서는 부질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석가탄신일이 이틀 남았다. 내일하고 모래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석가가 태어난지 2555년이 되는 오늘이다.
녹색의 싱그러움이 곳곳에 만연한 날 부모님과 아이들이 절을 찾아간다.
봄의 절정과 여름의 길목이 시작되는 보광사의 하늘에는 구도와 정진, 청정, 인내라는 의미의 오색빛이 가득하다.
부모가 자식의 평안을 위하여 부처님에게 기도한다. 그렇게 자란 아이가 다시 부모가 되어서 자식을 낳는다.
그리고 부모가 했던 것 처럼 또 다시 따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