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거였구나
별거 아닌 만남
별거 아닌 이별이
특별한 관계로 형성되어 가는 것
구름은 머물고
바람은 스쳐지나가지만
햇님은 떠오른다
시시한 관심 속에
팽팽한 대립은
여운을 남기며 스러지고
시간이라는 끈끈함은
끊임없는 반복 속에
추억을 남긴다
햇살은 가득 비춰오고
바람은 따스하다
바다가 가져간 옛 추억은
햇살에 가려 하얗다
그 햇살 사이로
무지개가 다가 온다
잊고 있던 싱그러움에
따스한 바람이 솔솔
그냥 이런 거였구나…
그냥 이런 거였어…
그 햇살에…
그 바람에…
그냥…솔솔…
<파주문학동네 온라인문집- 안연주 ②>
안연주 파주시청 공직자문학회원 파주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