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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봄 – 이영근

4월의 봄은 어디를 가도 아름답습니다
산 정상부터 흘러내린 연두색 물감은
어느새 강물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갑니다
뭐가 그리 급한지 떠난다는 말 한마디 없이
4월의 봄은 급하게 떠나갑니다

오늘은 봄을 찾아 집을 나서 봅니다
스마트폰에도 담아 보고
배낭에도 담아 봅니다
아름답고 싱싱한 봄을 골라서 가득 답아 봅니다

스마트폰에 담아온 봄은 친구들에게 나눠도 줍니다
배낭에 담아온 봄은 가족들과 맛있게 먹어도 봅니다
4월의 봄은 싱싱합니다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이영근 (금촌)
파이 객원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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