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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동안 이어진 북티즌이 있다

파주에서  30년 이상 독서토론을 이어 오는 모임이 있다.
그들은 남들에게 내세우지도, 또 밖으로 요란하지도 않게 오랜 세월을 책과 토론만으로 모임을 유지해 왔다.
30년 전에 10여명의 회원들로 시작되었고 지금도 1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들 중 1/2은 올해 기준으로 30년이 넘는다. 강산이 3번이나 변했다고 하지만 그들 모임은 여전하다. 그들이 여전하다는 것은 한 달에 한 번 같은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여전하게 독서토론하면서 살아 왔지만 유명인되거나 뛰어난 사업가가 된 것도 아니다. 30년간 자신의 직업과 위치에서 맡은 책임에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보통은 무엇인가에 시간을 투자하고 한 분야에 집중적으로 노력하면 많은 것을 성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렇지만 그들은 세상을 더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독서토론을 통해서 상대를 이해하고 이웃을 아는 것으로 만족해 한다.
혹시 독서토론이 그들에게 도움을 준 것이 있다면 본인도 모르게 책이 주는 지혜가 그들의 삶을 풍요롭고 윤택하게 만들어 주었을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토론회에서 읽었던 책 중에 가보고 싶은 곳을 찾아 인문학답사 활동이 추가 되었으며 앞으로 회원끼리 북카페나 독서지도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플레이북 협동조합’을 구성했다.
그들이 앞으로 무엇을 하던 독서토론이 만들어 주는 지혜가 즐거운 인생을 만들어 줄 것이다.
운정교하 내일신문에 소개된 내용을 싣는다  -이슈파주이야기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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