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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가득-‘한반도 평화대교’를 꿈꾸다

 – 김  대  년 –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임진강 건너 마주 보이는 북한 땅이 바로 장단면입니다. 6.25전쟁으로 인한 분단 전에는 우리 땅이었기에 썰물때는 종아리를 걷고 임진강을 오갔다는 우스개 소리가 전해지고 있지요.

건너편 강가까지는 직선거리 약 2.2km, 걸어서 20여분 거리밖에 안됩니다. 남북협력사업의 상징 개성공단이 손에 잡힐 듯 보이고, 그 너머에 바로 개성시가 있지요. 지척에 한 핏줄을 놔두고 가슴 졸이며 살아가는 이 기막힌 현실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남북관계, 국제 다원외교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 시점에서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은 협상이 최상의 결실을 맺어 이제 분단의 아픔과 분쟁의 고통을 끊어냈으면 하는 것입니다. 막힌 혈로를, 닫힌 마음을, 묶인 날개를 뚫어내고 풀어내 주길 바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임진강을 가로질러 시원하게 쭉 뻗은 큰 다리 하나 놓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한반도 평화의 중심, 세계평화의 상징이니만큼 이름도 ‘한반도평화대교’로 명명하면 어떨까요? 이 다리를 손에 손잡고 건너 북의 동포와 얼싸 안는 그 날을 위해 앞에 놓인 험난한 고비와 난관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넘게 해 달라고 민족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원하고 싶습니다.

  • 이 그림은  ‘인스타그램’에 동시 연재 중이며, ‘다온숲카페’에서 판매하여 전액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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