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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리 -안연주

봄소리

바쁜 일상 출근길 버스 안
차창 밖 스쳐지나가는 가로수에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간다.

평소였으면 꾸벅꾸벅, 안녕 인사
오늘은 왠지 모를 설렘.

겨우내 딱딱한 갑옷으로 온통 무장을 하더니
무엇을 알리려고 가지가지 마다
장식을 달았을까?

마치 크리스마스 장식처럼 말이다.

그냥, 이유도 없다.
하하하, 호호호, 히히히.

온종일 설렘 가득, 미소 가득

이른 봄, 웃음꽃이 활짝 피어오른다.

<파주문학동네 온라인 문집 - 안연주 ⑥>

안연주
파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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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