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낸 사람 기념물 |
장곡공원 안내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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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팔 방송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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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운동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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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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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와 파주시의 경계를 지나 통일로변 농협 하나로 마트 입구 옆에는 장곡공원이 있다. 이 공원도 통일로 조성후 자투리 땅을 이용하여 조성한 공원이다.
이 곳에는 기념조형물이 많이 있다. 7~80년 당시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임진각과 더불어 각종 조형물 설치를 선호하는 장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장곡소공원에는 파주군 징집 제1차 6.25참전비,김종문 장군 시비, 김기팔 통일염원 방송비,새마을 운동기념비 등 10여개의 기념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그 중 출처불문의 김기팔 방송비가 궁금증을 더하게 한다. 이 기념비는 6.25 참전용사도 아니고 파주 지역과 관련되어 있지 않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김기팔 작가에 대하여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보았다. 김기팔 작가는 80년대 ‘제1공화국(mbc)’, ‘엄복동(mbc)’ 등의 정치드라마를 주로 쓴 유명한 방송작가였다.
한국방송작가협회에서는 작가 김기팔이 열성을 다한 역작은 정치 다큐 드라마 「정계야화」라고한다. 제1공화국 당시 자유당과 민주당이 대결하고 타협하는 정치사를 사건별, 쟁점별로 추적하여 신랄하게 비교 분석함으로써 군사정권의 폭압에 억눌린 시민들에게 위안과 용기를 주고 민주의식을 고취시켰다고 설명한다.
김기팔 작가는 1937년 평안남도 용강출생으로 1960년 KBS 라디오 연속극 현상모집 ‘해바라기 가족’으로 당선되어 방송작가가 되었다.그리고 1991.12.24 향년 55세로 별세하였다. 역동기 시절의 방송작가로서 기존 질서에 대한 비판과 행동에 앞선 사람으로 평가되고 장곡공원에 기념비가 세워졌다. 이 곳에 세워진 과정은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평범한 인물이 아닌 인물로서 한국역사를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갖게 한다.
다음은 김기팔 통일염원방송비 전문이다.
밤새 뜬눈으로 지새다가 신새벽에 돌아가셨다.
밤새 사악한 무리를 질타하고 한 품은 이들을 달래시던 님은
민주와 통일의 먼동이 틀 무렵 기어이 돌아가셨다.
그리시던 북녘 고향 저만큼 보이는 곳에서 님이여,
아직도 걷히지 않은 어둠을 지켜
다가올 찬란한 대낮으로 증거하시라.
(글 김지하(金芝河), 조형 심정수(沈貞秀) )
이 장곡공원의 아래쪽에는 공릉천이 흐르고 있으며 축구장 3개 크기의 고수부지가 있다. 농협하나로 마트 쪽에는 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중간에는 축구장과 관람 스텐드가 있다. 나머지 부분은 나대지로 여름에는 잡초가 무성해져 있다. 또 이곳은 금촌 교하교부터 이어지는 7.9km 구간의 자전거도로의 종점이다.
공원 반대편에는 비닐하우스 단지가 있으며 금촌방향에는 한미 해병참전비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참전비는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우리 해병과 미 해병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1964년 해병대사령부에서 금촌진입도로 입구 말레이지아교 부근에 참전비를 건립하였었다. 1984년에 금촌진입 도로 확장에 따라 해군본부에서 원래의 비명 및 비문을 되새겨 이곳에 옮겨 새로 재건립하였다.
장곡공원은 파주시 길목에 위치해 있어 파주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역사의 중심지로서 수많은 역사가 서려있다. 국도1호선을 지나는 이들에게 다른 도로와 다른 느낌을 가질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2011.1.16, 이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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