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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봉5락

 파주시IT행복봉사단이 창단되었다. 한국의 격동기를 살아 오다가 이제 은퇴하고 노후를 즐기고 있는 분들의 뜻있는 모임이다. 제2의 인생을 맞아 자신이 터득하고 배운 컴퓨터 지식을 이웃에게 다시 가르켜 주기위해 행동으로 보여 준 것이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을 새삼 빌리지 않더라도 이 모임의 취지는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세상이 아무리 이기주의와 자본주의로 흘러 간다고 해도 인류는 늘 합리적 가치를 실현하며 만물의 영장이 된 것이다. 그 합리적 가치가 자신의 희생과 사회를 위한 봉사인 것이다. 희생과 봉사가 인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인 것이다.

스위스 칼 구스타프 융이라는 정신의학자는 자신의 저서 ‘사랑의 기술’ 에서 사랑은 먼저 주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먼저 주는 것으로 인한 자신의 행복감을 이야기 한 것으로 기억된다. 이 봉사단도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이웃에게 주는 것이다. 이제 봉사가 행복을 다시 받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봉사단원의 삶을 윤택하게 할 것이다.

IT 봉사활동에 따라 부메랑으로 돌아 오는 행복을 “컴봉5락“이라 명칭하고 싶다. 이 단어가 극히 인위적이지만 봉사단원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구체화하고 이 보다 더 많은 기쁨을 가질 수 있는 명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컴봉5락중 첫 번째는 치매 예방이다. 사람이 손가락을 많이 쓰면 치매가 예방된다고 한다. 그래서 노인들이 화투를 해야한다는 말도 있다. 이제 컴퓨터 봉사를 하면서 자판을 누르고 마우스를 클릭하면서 손가락을 쓰는 기회가 많아 질 것이다.

다음은 컴퓨터 활용과 강의를 위한 두되활동으로 건강해지는 것이다. 사람이 노화되면 복잡한 상황을 은 단순화 하면서 사고능력이 저하된다고 한다. 또 주변 여건에 따라 일상적인 대화로 창의력에 대한 욕구도 상실되는 시기이다. 그러나 타인에 대한 교육을 위해서 지식과 경험이 저장되어 있는 두되를 활성화 해야 할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전달하기 위해 언어충추의 움직임도 많아 질것이다.

사람은 사회에 소속되면서 자아에 대한 인정감을 추구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익보다 타인에게 사랑을 베풀면서 자기실현 욕구에 대한 만족도를 높인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자원을 시간과 정열을 보태어 타인에게 정보화 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이타적 행위인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이타적 행위로 상대가 정보화 시대에 잘 적응해 행복하게 살아 가는 것을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장수하는 노인에 대한 통계에 따르면 여러가지 요인중 하나가 친구와 이웃이 많다는 것이다. 이 봉사단 활동이야 말로 혼자 하는것은 아니다.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야만 정보지식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서로 만나면서 인생의 경험과 또 노후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누면서 친구가 되는 것이다. 식구보다 더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컴봉5락중에 마지막 즐거움은 호연지기이다. 젊은 시절의 호연지기를 잊어 가는 시기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통하여 노년의 호연지기를 키우는 것이다. 타인을 가르키고 자신의 지식을 나누는 일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봉사를 통하여 IT지식을 나누어 같이 행복하게 살겠다고 결의 한 것이다. 노년의 길을 자신만을 위하여 조용하게 지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살겠다는 용기있는 행동인 것이다.

파주IT행복봉사단이 창단되었다. 일반적인 봉사단은 아니다. 인류 역사중 농경사회와 산업사회보다 훨씬 짧은 정보화 사회가 가장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정보화 사회는 개인적인 삶의 틀을 크게 바꾸어야만 하는 흐름이다. 정보화 흐름을 비껴서 농경사회처럼 살아 갈 수는 있지만 과학문명의 혜택을 위해서는 정보화시대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정보화 물결에 뒤쳐져 있는 사람들에게 함께 가기를 위해 손을 내미는 그들이다. 그들에게 컴봉5락뿐만 아니라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 될 이유를 배울 수 있어 세상은 살만한 것이다. <2011.7.18, 이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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