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듣던 청개구리 동화가 생각난다.
엄마 말을 듣지 않고 반대로만 행동하던 청개구리가
엄마 청개구리의 마지막 소원만은 들어 주었던 청개구리.
그래서 비만 오면 엄마 무덤이 떠내려 갈 까봐
개울을 떠나지 못하고 ‘개굴 개굴’ 울어된다는 이야기가
아련히 떠 오른다.
지금의 아이들은 세상 사는 정보를 넘쳐 나게 듣고 본다.
아이들은 인터넷과 TV를 보고 자라면서
기성세대인 부모와 교사보다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그럴뿐만 아니라 최신의 지식으로 무장하고 있다.
부모는 생업에 바빠 아이들이 아는 만큼의 지식을 따라가지 못해
아이와 더욱 차이가 생기면서 대화는 줄어 들 수 밖에 없다.
무엇을 하라고 시키지 않으면
반대로 하지는 않겠지라는 마음으로 올 여름의 끝자락을
서성대며 하늘을 본다.
-교하향교 담장에 있는 청개구리를 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