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대 년 – 내 건물이, 내가 사는 집이 아니지만 웬지 정감이 가고 기분이 좋아지는 곳, 마음 편한 곳이 있습니다. 파주 헤이리에 있는 ‘커피공장103’이 제겐 그런 곳입니다. 흔히 SNS 소개 글과 사진을 보면 맛과 분위기가 어떠니, 서비스가 어떠니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이 곳은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
Author: wantdo
임진강집을 가다-360˚파주
오늘 뜨거운 날씨이지만 하늘은 가을을 닮았다. 모처럼 임진나루터에 360˚ 사진 촬영을 갔다가 주변에 있는 임진강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임진강집은 1990년대 KBS ‘맛따라 길따라’에 소개된 적이 있다. 당시 나는 파주시 공보팀에 근무하면서 촬영 협조를 위해 현장에 출장 갔었던 적이 있다. 식당 안 어항에 있는 뱀장어는 낚시 바늘이 입에 달려 있었고 참게들은 프라스틱 […]
사심가득 – 나팔꽃(3)
– 김 대 년 – 나팔꽃이 꽃을 피웠습니다. 기대했던 빨간색이 아니고 보라색이었으나 예쁘게 꽃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감사하지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나팔꽃의 꽃말은 ‘기쁜 소식’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집을 한바퀴 둘러보며 활짝 핀 나팔꽃과 인사를 나누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시 한 수 나직이 읊조리며 꽃을 감상하면 그 감흥이 더해지지요. 그래서 나팔꽃을 노래한 […]
사심가득- 만나고 싶은 사람(1) – 민족지도자 장준하 선생①
– 김 대 년 – ‘시대의 등불’이었던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 민주화운동 선구자였던 장준하 선생을 처음 관심있게 마주했던 것은 2000년대 초였습니다.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하고, 언론에서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파주 광탄면에 선생의 묘소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부터 였지요. 그러나 격무에 시달리는 중앙부서 일이 시작되며 선생의 위대한 기억들은 점점 엷어져 갔습니다. 심지어 제가 […]
360도 파주- 금촌도서관 앞 문화공원을 보면서
– 이 기 상 – 파주시 시민회관 맞은 편에는 느티나무 8그루가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드는 문화공원이 있다. 이 공원은 1994년에 건립된 금촌도서관 건립과 함께 조성 되어 25년의 세월이 흐른 것이다. 느티나무를 둘러 목재벤치가 놓여 있어 한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요즘에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독서하는 젊은이들이 자주 보인다. […]
사심가득 – 당신은 바람이었다
– 김 대 년 – 시집 ‘뱀의 환생’ 삽화에 실리지 못한 두 번째 그림을 소개하려 합니다. 제가 그렸던 삽화 중 Best 5에 드는 그림이었는데 이기선 시인께서 채택을 안 하셨더군요. 전적으로 시인의 취향에 따른 결정이었기에 아쉬움이 컸으나 저로서는 수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채색 작업을 하며 그림 속 여인에게 조금이나마 미안함을 덜 […]
칼디 커피의 역사를 배우다
금촌 파주시청 복지동 옆에 칼디 커피점이 생겼다. 파주시청 옆이라 점심 시간에는 시청 직원들로 가득하여 자리가 모자라 가급적 이 시간에는 피하는게 두 번 걸음하지 않을 수 있다. 지난달에 필자가 운영하는 사무실 옆에 커피점이 개업했다. 칼디라는 이름이 생소하다고 생각 하면서 한 달여 시간이 지나서야 유래를 알게 되었다. 커피가 최초로 발견된 것은 약 […]
사심가득-인삼꽃
– 김 대 년 – 삼국시대부터 이름을 알린 ‘고려인삼’은 진시황제가 찾아 헤맸던 ‘불사약’이라고 믿는 사람들까지 있을 만큼 옛날부터 명성이 자자했다고 합니다. ‘고려인삼’은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당시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핵심작물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반도체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삼은 전국에 걸쳐 […]
사심가득- 파주의 여인1-조선 최고의 신데렐라 ‘동이’ ①
– 김 대 년 – 2010년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동이’를 기억 하시는지요? 공전의 히트작 ‘허준’과 ‘대장금’을 연출한 이병훈 PD의 야심작으로 영조 임금의 어머니 숙빈 최씨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정통 사극이 아닌 판타지 드라마로서 작가의 상상력이 많이 가미됨으로 인해 방영 당시에 논란이 있었죠. 요즘 영화 ‘나랏말싸미’와 같은 현상입니다. 숙빈 최씨 […]
사심가득-어머니의 무덤
– 김 대 년 – 시집 ‘뱀의 환생’ 삽화 중 이런 저런 사정으로 실리지 못한 그림 몇 편을 시와 함께 소개하려 합니다. 당초 흑백으로 그렸으나, 다시 되살리는 만큼 일부 수정을 한 후 채색을 하였습니다. 몇 번을 보아도 이기선 총장님의 시는 가슴을 울리는 감동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무덤 어머니의 무덤에는 잔디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