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대 년 – 지극히 선량한 사람을 일컬어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고 하지요. 이덕완 시인께서 진행하는 ‘두근두근 인문학’ 강의에서 함께 공부하시는 파주시민들이 모두 그러합니다. 파주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코너를 새로 시작하며 먼저 ‘전복동’씨를 소개할까 합니다. ‘전복동’씨는 사심가득 22번째 ‘인삼꽃’에서 잠시 말씀 드렸던 분인데, 당시 적성면 객현리 자택을 방문하였을 때 […]
파주인갤러리
파주인의 문학과 예술작품
공릉천의 화려한 외출
금촌택지 7단지 앞 공릉천에는 백일홍과 황화코스모스가 만발하다. 점점 기온이 내려 가면서 진한 꽃들이 가을의 절정을 보여 주고 있다. 갈대나 잡초로 무성하던 공릉천이 가을을 맞아 꽃 단장하고 화려한 외출을 했다. 백일홍은 붉은 색이 백일 동안 이어진다고 붙여진 이름처럼 초여름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피어 있다. 10월의 마지막으로 치닺는 지금, 가을의 진한 화심을 […]
사심가득 – 이화상점
– 김 대 년 – 시집 간 누이의 신혼 살림집을 방문했을 때 이런 느낌일까요? 정갈하고 아기자기하고, 구석 구석에 사랑이 몽실 몽실 피어오르는 집 ….. 최근 일 년만에 종로구 이화동 벽화마을에 있는 ‘이화상점’을 다녀 왔습니다. 일 년전 이맘때는 40년 공직생활 마감을 코앞에 두고 있던 시점이었지요. 당시 여러 상념으로 흔들리고 있던 제게 […]
사심가득 – 내가 만난 大韓國人(2) – 아티스트 장나라(1)
– 김 대 년 – 제가 그녀의 존재를 안 것은 2001년이었습니다. 당시 장나라씨는 가수 겸 탤런트로 갓 데뷔한 만 스무살이 채 안된 때였고 저는 나이 40을 훌쩍 넘긴 늦깎이 행정사무관으로서 처음 중앙부서에서 홍보 업무를 담당한 때였습니다. 당시 관공서에도 제대로 된 스타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저는 신인 중에서 ‘공명선거 홍보대사’ 가능성이 […]
사심가득 –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
– 김 대 년 – ‘사심가득’ 서른한번째 이야기로 한국영화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힘을 내요, 미스터리’를 올렸는데 인스타 친구님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국영화 중 가장 인상에 남는 ‘영화포스터’를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2004년에 개봉한 ‘아라한 장풍대작전’입니다.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있을 것 같군요. 이 영화는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류승범, […]
사심가득 – 두근두근 인문기행(2) – 보광사 ‘목어’
– 김 대 년 – 1천 1백 25년 전인 신라 진성여왕 8년(서기 894년)에 창건된 천년고찰 보광사는 파주 광탄면 영장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후 영조대왕이 어머니 숙빈 최씨의 영혼을 모시는 절로 삼고 크게 중건하면서, 몇차례 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숙빈 최씨는 ‘사심가득’ 스물한번째 이야기로 소개한 ‘동이’를 말합니다. 보광사는 소개할 것이 […]
사심가득 – 통일전망대
– 김 대 년 – MBC에서 2007년 24부작으로 방송된 대하드라마 ‘태왕사신기’는 당시 인기 최절정의 배용준이 주연을 맡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등장인물 중에 탤런트 이필립이 열연한 ‘관미성의 성주’가 나오는데 그 ‘관미성’의 위치가 바로 파주 탄현면 성동리에 있는 ‘오두산’입니다. 오두산 정상에 있는 ‘통일전망대’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1년 착공하여 불과 1년 만인 […]
사심가득 –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리’
– 김 대 년 – 추석 연휴 감상할 영화로 웃으러 갔다가 울고 나온다는 ‘힘을 내요, 미스터리’를 선택했습니다. 영화 ‘7번방의 선물’같은 감동을 기대했던 것이 무리였는지, 신파와 동화의 어색한 만남이 시종 반복되어 상영 내내 한국형 감동코미디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백혈병 소녀 ‘샛별’을 열연한 신인배우 ‘엄채영’의 발견은 뜻밖의 소득이었죠. […]
사심가득 – 일소
– 김 대 년 – “주로 일을 시키기 위하여 기르는 소” 국어사전에 나와있는 ‘일소’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에게 소는 단순히 단어 하나로 정의 내릴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일도 함께 하고, 때론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을 주었던 소는 그냥 우리의 가족이었으니까요. 순박한 눈빛과 선한 품성, 잔꾀를 부리지 않는 우직한 성품은 우리 […]
사심가득 – 두근두근 인문기행(1) – 전남 담양 ‘면앙정’
– 김 대 년 – 파주집 앞 인문서점 ‘책읽는부엉이’에서는 매주 ‘두근두근 인문학 강의’가 있습니다. 파주 지역에서 문학과 예술, 인문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강의를 열심히 듣고 계시죠. 프로그램은 이덕완 시인께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통섭의 강의 컨텐츠가 정평이 나 있어 저도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지요. 이번에 ‘한국 가사문학’을 살펴보는 탐사기행 프로그램이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