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에서는 지난 10월 DMZ 일원의 생물자원 뿐만 아니라 역사문화 자원을 소개하는 ‘DMZ 생태문화’ 도서를 발간하였다.
이 도서는 2016년에 발간된 ‘DMZ생태문화지도’ 4권을 요약하여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하였고 DMZ 일대 각 권역에 분포하는 하천, 산, 습지, 보호구역 등에 있는 주요 멸종 위기 동식물과 이 일대의 역사, 문화 자원을 사진과 삽화 등으로 담았다.
248Km에 달하는 DMZ 밸트에는 파주시,김포시,연천군, 철원군. 화천군.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등 8개 시군이 포함되며 지역마다 서식생태 자원이 차이가 있다.
^파주이야기에서는 이중 파주지역에 관한 내용만 요약하여 소개 한다.
이 도서는 DMZ와 민간인통제구역 인접한 지역까지 범위로 설정하여 희귀식물과 멸종위기 및 천연기념물, 역사문화 자원, 민북마을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파주 지역에는 사천강, 임진강이 흐르고 백학산, 일월산 등의 높고 낮은 산들이 산재해 있으며 습지도 방목리, 사천강, 사암리, 임진각, 장단반도, 초리, 초평도에 분포되어 있다.
사천강은 황해도 장단군 용호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군사분계선을 따라 평행하게 흘러 임진강과 합류되고 강의 대부분이 비무장지대 안을 굽이쳐 흐르기 때문에 원형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나 최근 개성공단이 입주되면서 환경이 훼손되어 가고있다.
임진강은 현재 북한지역인 강원도 법동군 용포리 두류산에서 발원하여 비무장 지대를 관통하여 한탄강을 지나 한강에서 합류되고 분단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있는 곳이다. 오늘날에는 군남 홍수조절지로 인하여 세계적 멸종위기종인두루미의 서식지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다.
비무장지대에서 만날 수 있는 희귀식물로는 고양이가 사랑하는 민트 식물 ‘개박하’, 창포와 혼돈되는 ‘꽃창포’ , 수질 정화능력이 뛰어난 수생식물 ‘흑삼룡’ 등이 산재 되어있다.
멸종위기 생물로는 부여 금와왕의 탄생설화 속 주인공인 ‘금개구리’, 정체가 궁금한 한반도의 겨울철새인 ‘개리’ 와 천연기념물인 수달,두루미, 매, 저어새,원앙, 어름치 등이 살아 가고 있다.
다양한 동식물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발견되는 역사문화 자원이 파주시를 찾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다. 분단 현실의 정점 ‘판문점’과 ‘임진각’, 민통선 안에 자리한 ‘허준선생의 묘’ 가 있다.
파주시의 민북마을은 2001년에 조성된 해마루촌은 ‘동파’를 순수한 우리말로 재해석해여 얻게된 인상적인 마을이다. 백연리의 통일촌은 이스라엘의 공동체 농장 운동의 모태인 키부츠를 표방하여 만들어진 마을이다.
이 도서는 DMZ 생태자원을 알게 하는 좋은 자료이지만, 황희 유적지도 비무장지대 문화자원으로 포함하였고 민북마을 중 ‘대성동’ 등 다른 자원들이 누락 된 것이 아쉽다.
^파주이야기에서는 이 도서의 PDF 파일중 파주 지역 부분만 추출하여 첨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