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상여 묵은 해를 한 시각 남겨 두고 아흔번째의 고개를 넘으시다가 아버님의 발길이 멈춰섰다 자식들이 그 길을 걸으라는 걸까 일곱자식들은 꽃상여 메고 아버님이 가시던 길을 따라 나섰다 자식들의 짐을 혼자 지셨던 아버님의 짐 역시 결코 가볍지 않았다 큰 형이 앞에서 소리하면 동생들도 소리하며 따라 가야 한다 그 길이 아버님이 가르쳐준 길이다. […]
파주사람들이 함께 하는 공간
꽃상여 묵은 해를 한 시각 남겨 두고 아흔번째의 고개를 넘으시다가 아버님의 발길이 멈춰섰다 자식들이 그 길을 걸으라는 걸까 일곱자식들은 꽃상여 메고 아버님이 가시던 길을 따라 나섰다 자식들의 짐을 혼자 지셨던 아버님의 짐 역시 결코 가볍지 않았다 큰 형이 앞에서 소리하면 동생들도 소리하며 따라 가야 한다 그 길이 아버님이 가르쳐준 길이다. […]